베타를 키우시는 분이라면 알몬드 잎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어항속에 두면 베타가 좋아하는 은신처로도 쓰이고 탄닌성분을 배출하여 ph를 낮춰 수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죠. 근데 꼭 알몬드잎이어야만 할까요? 미리 답을 말씀드리면 "전혀아니다" 입니다. 비록 제가 상술이다, 돈벌이다라고 말할 처지는 못되지만, 주변에서 충분히 구할수 있는 나뭇잎들을 굳이 돈을 수고 사고싶지는 않네요.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나뭇잎이 분해되면서 탄닌이란 성분을 방출합니다. 이 탄닌이 향균작용도 해주고 pH도 낮추는 등 여러 이로운 효과를 갖고있죠. 미관상 보기 안좋으시면 분해되기 시작할때 빼주셔도 되지만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놔도 문제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몬드 잎 뿐만 아니라 참나무 잎사귀도 ph를 낮추고 탄닌을 방출합니다. 단풍나무도 같은 영향을 끼치는것으로 알려져 있죠. 저는 동물에 대해 배우지 식물에 관해선 전문적인 지식이 전무하기에 주제넘게 어떤것이 더 뛰어난지는 모릅니다. 여하튼 채집을 시작해보죠.
위에 사진은 참나무 잎사귀중 하나입니다. 참나무는 하나의 나무를 지칭하는것이 아닙니다. 참나무 속에 속하는 모든 종을 지칭하는거죠. 그만큼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 있으니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 사진을 검색해보고 비슷해보이는걸 갖고 오면 얼추 맞을겁니다.
또다시 찾아간 뒷산. 저번에 이곳에서 도토리를 주운적이 있기에 참나무가 있는건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적당한 나뭇잎을 찾아봅시다.
어렵지 않게 그럴듯 해보이는 잎을 찾았습니다. 다시 복귀
그대로 어항에 집어넣으면 혹시 잎에 붙어있는 기생충이나 세균들이 옮을수도 있으니 2,3분 삶아 줍시다. 어떤 글에는 삶고난 후 물을 넣어줘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잎만 넣어주겠습니다.
투입했습니다. 처음엔 뾰족한 끝부분에 다치진 않을까 싶었는데 물에 젖으니 잎사귀도 말랑말랑 해져서 괜찮을거 같습니다. 분량은 12리터에 한장 정도 넣으면 괜찮다고 합니다.
넣자마자 관심을 보입니다. 아마 먹을수 있나 없나를 판단하는거 같습니다. 우아한 생김새와는 다르게 정말 먹는걸 좋아합니다. 이상, 참나무 잎사귀 넣어보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잎의 수를 계속 바꿔보고 베타의 상태를 관찰해본 결과 12리터에 한장이 가장 적당한거 같아요. 너무 많으면 오히려 해갸 되니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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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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