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으로 치킨과 수박이 나왔다고 인종차별적이라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백인들이 버린 부위를 튀겨 만든 치킨이 흑인들의 소울푸드라는 사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수박까지?
이번 시간엔 이 달콤하고 상쾌한 수박에 얽힌 흑인 노예의 비애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60년대 미국 남북 전쟁 동안 수박은 양측 군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식품이었습니다. 운반과 보관이 쉬웠고 군대 생활의 더위와 지루함을 잊게 해주는 달콤하고 육즙이 가득한 휴식을 제공했죠.
하지만 수박은 단순한 간식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달콤한 과일은 노예가 된 흑인들의 탈출 경로의 중심심인 지하 철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수박은 남부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향한 힘든 여정 동안 수박을 수분 공급원으로 사용했습니다.
수박씨는 또한 지하 철도를 뒤따라 탈출할 노예들을 안내하는 표시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씨앗을 경로에 따라 뿌리면 뒤따르는 사람들은 이를 표시판 처럼 따라간거죠. 마치 헨젤과 그레텔처럼 말이죠.
여름철 아무생각없이 먹던 수박에도 이런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오늘날 수박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중요한 작물로 남아 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는 없을지언정 여전히 여름, 상쾌함, 자유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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