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마일은 예전 수경제배 포스팅에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그 성장기와 황혼기까지 작성할 예정입니다.
카모마일은 허브답지 않게 성장이 무척 빠른 식물입니다
저의 경우 단 한달 만에 꽃을 보았죠
여기서 눈치빠른 분들은 의아에 하실 겁니다
카모마일은 다년생인데 벌써 죽었나요?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위 포스팅은 고수에 자란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 대유 총진싹을 실험해본 포스팅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효과는 분명히 있으나 많은량의 진드기를 전멸시키진 못한다' 였습니다
미리 말하자면 그때 전 정말 안일했습니다
고수 바로 옆에서 키우던 카모마일과 야로우한테도 옮겨 대량으로 창궐해버렸습니다
정말 되돌리지 못할정도로
8/30일 - 13일차
수경재배기에 옮긴지 이틀차입니다
아직까진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9/7 - 20일차
자 본격적으로 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턴 말그대로 자동사냥 메크로 입니다
수경제배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죠
방치만 하면 허브가 자랍니다
그러다가 목마르다고 고개를 푹 숙이면 물을 채워주면 됩니다
9/22 - 35일차
자아~ 중간의 공백은 추석때 고향을 갖다오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어느세 개화했네요
잎사귀만 무성하다 꽃봉우리가 나오는 장면은 언제봐도 신비롭습니다
오우야... 너무나도 매혹적이 뿌리네요
평소엔 볼수없는 뿌리를 볼수 있는게 정말 맘에 듭니다
10/1 - 43일차
건강하게 자랍니다
물도 정말 빨리 먹는군요
10/10 - 52일차
올게 왔습니다 창궐했어요
모든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샤워기로 물세례를 해주었습니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푹 숙였군요
진짜 독한놈들입니다 가장 쎈 물줄기를 몇초동안 껸저줘야 겨우 떨어집니다
그와중에 꾿꾿히 살아남는 애들도 있어요
몇일이 지나도 오히려 늘어난 진드기를 보며
이젠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꽃에 특히나 많이 붙어있더군요
마음만 같아선 모조리 넣어서 삶아버리고 싶지만
성한 애들만 말려보기로 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카모마일 차는 한컵으로 만족해야겠네요
다른 식물 성장기가 궁금하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집에서 복수박 키우기: 곁순제거/가지치기, 40일간의 여정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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