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각종 식물 키우는 법

카모마일 키우기: 수확 그리고 작별

by Kore코어 2021. 10. 14.

  카모마일은 예전 수경제배 포스팅에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그 성장기와 황혼기까지 작성할 예정입니다. 

카모마일은 허브답지 않게 성장이 무척 빠른 식물입니다

저의 경우 단 한달 만에 꽃을 보았죠

 

 

수경재배기 페트병으로 초간단/저렴하게 만들기

초간단 수경재배기는 이 포스트 하나로 종결하겠습니다 기본 개념은 예전에 소개해드린 '크라키 방법' 양액교체x 전기x 수경재배 - 크라키 방법(kratky method) 크라키 아저씨가 2009년 논문에서 발표

koregame.tistory.com

 

  여기서 눈치빠른 분들은 의아에 하실 겁니다

카모마일은 다년생인데 벌써 죽었나요?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반응형

 

 

대유 총진싹 효과 실험하기(액제) - 진드기 말살 프로젝트

식물과 벌레는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뿌리파리, 진드기등 보기만 해도 비위가 상하는 애들입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빅카드와 같은 농약을 쓰는겁니다 그치만 저처럼 직접 수확하는

koregame.tistory.com

 

위 포스팅은 고수에 자란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 대유 총진싹을 실험해본 포스팅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효과는 분명히 있으나 많은량의 진드기를 전멸시키진 못한다' 였습니다

미리 말하자면 그때 전 정말 안일했습니다

고수 바로 옆에서 키우던 카모마일과 야로우한테도 옮겨 대량으로 창궐해버렸습니다

정말 되돌리지 못할정도로

 

8/30일 - 13일차

수경재배기에 옮긴지 이틀차입니다

아직까진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9/7 - 20일차

자 본격적으로 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턴 말그대로 자동사냥 메크로 입니다

수경제배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죠

방치만 하면 허브가 자랍니다

그러다가 목마르다고 고개를 푹 숙이면 물을 채워주면 됩니다 

 

 

9/22 - 35일차

 

자아~ 중간의 공백은 추석때 고향을 갖다오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어느세 개화했네요 

잎사귀만 무성하다 꽃봉우리가 나오는 장면은 언제봐도 신비롭습니다

 

 

오우야... 너무나도 매혹적이 뿌리네요

평소엔 볼수없는 뿌리를 볼수 있는게 정말 맘에 듭니다

 

 

 

 

10/1 - 43일차

 

건강하게 자랍니다

물도 정말 빨리 먹는군요

 

 

10/10 - 52일차

 

올게 왔습니다 창궐했어요

모든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샤워기로 물세례를 해주었습니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푹 숙였군요

진짜 독한놈들입니다 가장 쎈 물줄기를 몇초동안 껸저줘야 겨우 떨어집니다

그와중에 꾿꾿히 살아남는 애들도 있어요

 

 

 

몇일이 지나도 오히려 늘어난 진드기를 보며

이젠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꽃에 특히나 많이 붙어있더군요

 

 

마음만 같아선 모조리 넣어서 삶아버리고 싶지만

성한 애들만 말려보기로 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카모마일 차는 한컵으로 만족해야겠네요

 

반응형

 

 

 

다른 식물 성장기가 궁금하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청양고추 키우기: 직접 먹고나온 고추씨를 심어봤어요

집에서 복수박 키우기: 곁순제거/가지치기, 40일간의 여정

바질 키우기: 순치기 하는법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