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한지 3년 반이 좀 지났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자취를 하지만 아직까지 요리를 하는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다들 처음 시작할땐 이쁜 그릇에 담아 파슬리 가루로 화용점정을 찍고 인스타에 업로드하지만
장담하는데 길어야 3달 갑니다
그렇게 요리에 지친 영혼들은 간계밥과 부모님표 반찬으로 만든 3첩밥상으로 주린 배를 달래죠.
시작을 너무 성대하게 하면 그만큼 빨리 지칩니다. 어떻게 보면 연애와 비슷하군요
그럼 가늘고 길게 요리 라이프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조미료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직접만든 요리는 사먹는것보다 맛있진 못해도 맛없으면 안됩니다.
물론 40년 전통 할머니 비법 양념엔 못하지만 적어도 김밥천국보단 맛있어야 합니다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것이 바로 설탕과 MSG입니다
걱정마세요, 아무리 넣어도 파는음식보단 덜 들어갑니다
2. 감이 잡히기 전까진 유튭 레시피를 참고하자 하라는대로 안해서 요리가 맛없다는 짤을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사실 틀린말은 아니죠,
요리를 계속 하다보면 어느순간 맛에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지금은 조금만 넣고 싱거우면 더 넣어야지”, “맛없으면 참기름좀 넣지 머”
이런 감이 생기면 요리를 할때마다 레시피에 나온 재료를 모두 구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언제든지 완벽한 대체제를 찾을수 있기 때문이죠. 요리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이 임계점을 넘기면 독자분들도 훌륭한 1인가정 요리사가 되어있을겁니다.
3. 맛의 사치를 부리자
서론에서 말한 외형이 아니라 바로 맛의 사치입니다
예를 들면 다양한 종류의 향신료가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만원 안되는 가격에 한통을 사면 1년은 거뜬히 사용하며
항상 먹는 단조로운 맛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새로운 식제료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4. 요리로 얻는 이점을 항상 생각하자
요리를 하는 당신은 돈을 아끼며 건강까지 챙기고
심지어 이성에게 가정적인 남자/여자임을 어필할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나오는 ‘요리를 미끼로 이성을 집에 초대할수 있다’ 이런건
당신에 대한 상대방의 호감이 상당할때만 가능한거니 착각은 금물
바쁜 직장인들에게 요리는 사치입니다.
하지만 독자분들이 저와 같다면, 하루종일 유튜브 새로고침만 하는 시간 빌게이츠라면
요리란 좋은 취미이며 용돈의 수호자요, 매력 어필요소가 되어줄겁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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