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톡토기라는 귀여운 친구들을 잡기 위해 산으로 갔습니다. 사계절 내내 어느 환경에서도 서식한다는 말만 믿고 너무 쉽게 본거 같네요.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다들 땅 깊숙히 숨어있나 봅니다ㅠㅜ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우연히 낙엽속에 파묻힌 정체모를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갑자기 이 씨앗을 발아해보면 어떤게 나올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게 되었고, 목표는 톡토기 에서 야생화 씨앗으로 변경되었습다.
자취방 근처에 있는 뒷산입니다. 참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대충이런 낙엽사이를 나뭇가지를 들고
쓰윽 들처보면
짜잔! 야생의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그치만 이 씨앗은 들고오는 와중에 떨어뜨리고 말았어요ㅠㅜ 다람쥐들도 쉽게 못찾는 씨앗들을 한낱 인간인 제가 어떻게 찾겠습니까? 아쉽지만 새로운 녀석을 찾으러 갔습니다.
또 신기한 녀석을 찾았습니다. 나뭇입 사이에 씨앗 같은게 끼어있었습니다. 혹시 벌레 알 일수도 있으니 살짝 눌러보니깐 단단한거 보니 씨앗이 맞는거 같습니다.
신기하게 생겼군요. 요놈은 대체 무슨 씨앗일까요???
도토리도 주었습니다! 근처에 참나무는 없던거 같은데, 어디서 굴러들어왔나 봅니다.
정체모를 열매도 주웠습니다. 혹시라도 까보면 안에 씨앗이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들고 왔습니다.
한참을 산에서 찾다가, 내려온 후 길가를 집중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숨은 씨방 찾기. 보이시나요??
까보았습니다. 보통 나팔꽃 씨앗이 이런 모습이던데 이 아이는 어떨까요?
이미 선수를 뺏겼습니다. 쳇, 커보이는게 아주 튼실한 녀석이 있었던거 같네요.
특이한 녀석을 찾았습니다. 생김새는 약간 다육이? 를 닮기도 했네요. 여러마리가 자라고 있길래 한줄기만 뿌리채 뽑아왔습니다.
야생의 씨앗 또 발견
주유소에서 키우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도 발견
여기서도 씨앗이 나올거 같지만 아직 부드럽고 차가운거 보니 영글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보통 씨앗이 다 여물면 주위 씨방과 잎사귀들은 다 시들어서 딱딱해지고 잘 부서집니다.
이름보를 보라색 야생화의 씨방을 또 찾았습니다.
울타리에 핀 장미. 장미씨를 채취하는 방법은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씨방처럼 생긴 봉우리를 2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모아보니 정말 많네요. 도중에 길가에서 밤도 줍고 정체모를 열매들도 많이 주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 이들을 위한 씨앗 아파트를 만들때가 아닐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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