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다이소를 들렸습니다. 베타 사료와 세탁망을 사려 방문 한 것이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죠. 그러다가 원예코너에서 아주 재미난 녀석을 찾았어요.
고양이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캣그라스. 독자분들은 사실 캣그라스라는건 없는 식물인걸 알고 계셨나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귀리와 같은 곡류들을 통칭해서 캣그라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대학교 주변에 길냥이들이 많이 서식하기에 저도 한번 이쁨받아보자 직접 캣 그라스를 키워보려 합니다ㅎㅎ
우선 플라스틱 통(aka 화분) 2개(물받이용 대형 하나, 화분용 소형하나), 부직포, 씨앗, 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을 보니 저면 관수느낌으로 부직포를 통해 물을 빨아드려 자동급수되는 화분이네요. 확실히 저같은 초보들은 물을 무진장 많이 주어 죽이기 힘들다는 선인장, 스투키같은 식물들을 없에 버리기에 아예 물을 줄 필요가 이런 구성은 정말 맘에 듭니다.
지금부턴 설명서대로 한번 진행 해보죠. (이미 사진찍기 전에 step1은 진행했지만 쉬쉬)
우선 작은 화분에다 부직포를 넣고
그 다음 흙을 채워 줍니다. 이 다음은 물을 충분히 적시고 씨앗을 넣어야 하지만 전 여기서 거슬리는 글귀를 발견했습니다.
15~20일... 아무리 원예활동이 무관심과 기다림의 연속이라지만 발아에만 2주 넘게 걸리는건 도저히 못참습니다. 이렇게 오래걸리면 발아에 실패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고 그걸 깨달았을 쯤이면 너무 늦었겠죠. 여기부턴 저만의 방식으로 갑니다.
휴지 4장을 겹치고 휴지가 들어갈만한 용기를 준비하십쇼. 전 햇반 용기를 사용했습니다.
휴지를 넣고 분무기로 전체가 촉촉해지게 뿌려줍니다.
씨앗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다음 랩으로 덮어준다음 고무줄로 감싸고 구멍을 송송 뚫었어요. 랩은 휴지가 마르지 않게 하게끔 씌우는 것이고 구멍은 혹시나 곰팡이가 필까봐 뚫어줍니다.
그다음 선방에 놓고 기다리면 끝! 평범한 씨앗이면 못해도 3일 안엔 뿌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1주일이면 싹이 자라겠죠. 물론 이렇게 해도 실패할수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전 마냥 싹이 나오기 기다리기 보단 이렇게 매일매일 뿌리가 자랐는지 보면서 기뻐하거나 아쉬워 하는게 훨씬 즐거운거 같습니다.
아마 다음 포스팅은 발아 후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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