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요] -1- 닭고기 덮밥(오야코동): 데리야끼소스로 간단하게

  항상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사진찍는걸 잊고 이미 모든 재료를 볶는 나...

몇주 전부터 생각해본거지만 드디어 연재 시작합니다.

영광스러운 첫번째 요리는 바로 덮밥! 그중에서도 닭고기 덮밥입니다.

개인적으로 덮밥 레시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만큼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료, 조리법, 정량 등등 수많은 차별화가 가능한 음식이라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덮밥을 실패하지 않는방법이 있을까요?

필자는 덮밥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중 가장 중요한건 소스라고 생각됩니다.

소스만 맛있으면 소고기든 상추든 뭐든 맛있어집니다. 그만큼 맛있는 소스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이 과정을 전부 건너 뛰고 처음부터 맛있는 소스를 손쉽게 구했습니다!

바로 시중에서 파는 데리야끼 소스! 

오늘은 이 아이를 이용해서 맛있는 덮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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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닭고기 150g, 달걀 1개, 대파 1/3개, 청양고추 2개, 양파 반개(혹은 작은거 하나)

 

  양파를 까줍니다. 뽀얀게 맛있어 보이네요.

 

  닭고기는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줍시다. 처음 사이즈를 절반으로 자르면 딱 좋더라구요.

 

  우선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닭고기를 "껍질이 밑으로" 가게 굽습니다.

처음에 이렇게 구워야 껍질 부분이 쫀득하면서 바삭한, 최적의 상태로 요리됩니다.

한쪽면이 다 구워질때까지 뒤집지 마세요. 참고로 불은 요리가 끝날때까지 중불로 유지해줬습니다.

 

그다음 양파를 채썰어주고.

  닭고기 기름이 적당히 나오면 투하! 닭가슴살을 썼으면 기름이 부족할테니 식용유를 더 둘러주세요.

 

 

이제 기다리는동안 남은 재료를 손질해줍니다.

(저번에 파전 굽나가 남은 잔해들이 거슬리네요ㅠㅜㅠㅜ)

 

 

  그다음 물 반컵에 데리야끼소스를 부어줍니다.

양은 만약 내가 덮밥을 했으면 얼마나 뿌릴까? 생각한뒤 그 양만큼 뿌려 줍니다.

무슨소리냐고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번 맛봐서 밍미하면 더 넣으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짜게 해주어야 합니다. 각종 재료와 밥이 섞이면 처음보다 많이 희석되기 때문이죠.

그 후 잘 섞어줍니다.

 

 

닭고기가 이정도록, 타기 전단계로 익었으면 이제 휘적휘적 볶아줍니다.

 

휘적휘적

 

그리고 소스를 부어줍니다.

 

  전 소스를 붓고난 후 고추를 넣어주었습니다.

혹시 고추의 바삭바삭한 맛을 원한다면 나중에 파넣을때 같이 넣어주세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넣은거 후회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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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다시가 있길래 톡톡 넣어주었습니다. 

 

갓 지은 밥입니다. 밥을 한 날엔 무조건 쌀이 들어간 요리를 해주어야 손해를 안보는 느낌입니다.

햇반 하나분량 정도를 담아주었습니다.

 

  어느정도 끓어오르면 달걀을 하나 넣어줍니다.

보통 달걀을 다른 용기에 넣고 푼뒤 사용하지만 그러면 설거지거리가 늘어납니다! 절대로 인정 못하죠. 바로 넣어줍니다.

 

그후 즉시 휘휘 저어줍니다. 달걀이 익기 전에 말이죠.

 

얼추 모양이 비슷해졌습니다.

 

이제 아껴둔 파를 넣어줍시다. 생각보다 많았지만 파는 맛있으니 상관 없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고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계란이 취향에 맞게 익고 물도 자작하게 졸여졌으면 완성입니다.

 

밥에 살포시 얹어보았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맛있었습니다!

소스를 더 넉넉히 넣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그런생각도 듭니다.

 

시치미도 있어서 한번 넣어주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